농업은 인간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식량을 제공한다 만약 먹고살만한 식량도 확보되지 않은 상태라면 그 이상의 기쁨은 생각도 못하게 된다. 이를 다르게 말하면 만약 토지의 개량 덕분에 잉여생산물이 발생하고 농업에 적은 노동력만 필요하게 되면, 식품 이외의 것들을 누리면서 살 수 있게 된다. 이것이 애담스미스가 제조업의 기원을 농업개량에서 찾은 이유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농촌과 제조업에 종사하는 도시는 서로 상호적이 이라고 하였다. 아래와 같이 그의 설명을 살펴보도록 하겠다.
국부증진의 자연적인 진행과정
사물의 본성은 생필품은 편의품, 사치품에 우선하는 것과 같이, 편의품을 생산하는 산업은 후자를 생산하는 산업에 반드시 우선해야 한다. 그러므로 생필품을 공급하는 농촌의 경작, 개량은 편의와 사치의 수단을 제공할 뿐인 도시의 성장에 반드시 우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도시의 생필품을 구성하는 것은 시골의 잉여생산물, 즉 경작자의 생필품을 넘는 부분뿐이며 따라서 이 잉여생산물의 증가에 의해서만 도시는 발달될 수 있다. 도시와 시골의 주민들은 서로서로 봉사한다. 도시는 상설시장이 있으며, 시골 주민들은 이곳에 들러 그들의 천연 생산물을 제조품과 교환한다. 도시 주민들에게 작업 원료와 생활 자료를 공급하는 것은 상업이다. 도시 주밍이 시골 주민들에게 판매하는 완성품의 양은 필연적으로 도시 주민이 구입하는 원료와 식료품의 양을 규제한다. 그러므로 도시주민의 일거리와 생활자료는 완성품에 대한 시골의 수요증가에 비례해서만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수요는 토지개량, 경작확대에 비례해서만 증가할 수 있다. 인간이 만든 제도가 사물의 자연적 경로를 방해하지 않는다면 도시의 부의 증가와 도시의 성장은 국토, 농촌의 개량, 경작의 결과이며 그것에 비례한다. 이처럼 애덤스미스는 농업개량의 결과, 완성품에 대한 시골의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도시 제조업의 일거리가 생겼다고 설명하였다. 농업개량은 제조업과 경제발전에 선행하여야 한다. 따라서 사회의 자본이 첫째 농업으로 향하고 둘째는 제조업으로 향한다. 셋째는 외국과의 무역으로 향한다. 이러한 사물의 자연적 순서는 모든 사회에서 어느 정도 일어났음에 틀림없지만 유럽의 모든 근대국가에서는 이 순서가 많은 측면에서 완전히 전도되었다. 우선 약간의 외국 무역을 하는 도시가 좀 더 정교한 제조업이나 원거리 판매에 적합한 제조업을 도입했으며 그다음으로 제조업과 외국무역이 농업에서의 주요한 개량을 야기했다. 최초에 그들은 다스렸던 통치의 성질로부터 유래되어 그 통치가 크게 바뀐 뒤에서 여전히 남아 있던 풍습과 관습이다. 이러한 부자연스럽게 퇴보적인 순서를 이들 나라에 강요한 것이다.
로마제국 멸망 후 유럽
서유럽의 모든 토지는 주로 대지주들에 의해 독점되었다. 장자상속제와 한정상속제는 토지의 분할을 방해하였다. 장자상속제가 도입된 것은 모든 대지주가 일종의 소군주였기 때문이다. 토지가 생존수단이었다면 모든 자녀들에게 분배되었겠지만 힘과 보호의 수단으로 간주될 때에는 토지를 분할하지 않고 한 사람에게 물려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었다. 농민은 노역 도로건설 식량징발 강제노동 군주에게 바치는 세금뿐 아니라 곡물수출의 일반적 금지 농업 생산물의 국내상업에 대한 억제는 농업을 더욱더 저해하는 요인들이었다. 로마제국 멸망 후 도시인들의 처지는 처음에는 시골사람들보다 더 좋지 않았다. 도시 주민들은 현재의 행상인과 같이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자신의 재화를 가지고 떠도는 매우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이었다. 통행세 교량세 화물적 치세 노점세 등 각종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 특정 도시에서 시민들 몇몇이 징세 청부권을 얻게 됨으로써 시골 사람들보다 훨씬 일찍 자유를 얻게 되었다. 점차적을 개인에서도 도시로 확산되어 그 도시는 자유시(free-brush)라고 불리게 되었고, 그 도시의 시민들 또한 같은 이유로 자유시민또는 자유상이라 불렀다. 그들의 딸을 출가시킬 수 있고 그들의 자녀가 상속할 수 있고, 그들의 재산을 유언에 의해 처분할 수 있는 특권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자치권, 치안권 등을 획득하였다. 도시는 영주에 대항하는 군주의 자연적 동맹자였다. 영주와 가장 반목이 심했던 군주들은 도시에 대해서는 가장 관대하였다. 도시의 안전이 더 증대된 결과 도시에는 시골보다 일찍 산업이 융성하고 자본도 축적되었다. 도시의 발전은 억압과 강제의 노동이 아니라 자유로운 시장 경제를 추구해야 한다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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