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년 5월 9일 국세청에서 발표한 100대 생활업종에 관한 자료가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늘은 100대 생활업종 중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는 철물점에 관한 얘기를 다루려고 한다. 100대 생활업종은 국민들과 가장 밀접한 생활업종으로써 대한민국에서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참고할 만한 대표적인 창업 분야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줄 수 있다. 이중에서도 개인 소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소비의 추세와 관련된 지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경제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게 된다.
100대 생활업종에서 철물점의 평가
사업자수 증가율 순위 : 철물점은 '18년도 8,899개에서 '22년도 9,034개로 1.5% 증가하였다. 1위를 차지하는 통신판매업(인터넷 판매)의 148.4% 증가율에 비하면 증가율이 거의 변동이 없는 업종이다. [ 붙임 2 참조 ]
철물점 성별 사업자 수 : 남성이 운영하는 철물점은 6,539개이며 여성이 운영하는 철물점 가게는 2,495개이다. 비율로보면 남성이 72.4%, 여성이 27.6%이다. [ 붙임 3 참조 ]
연령별 사업자 수 : 철물점 연령별 사업자 수는 30세 미만이 133개, 30세 이상 469개, 40세 이상 1,267개, 50세 이상 2,451개, 60세 이상 4,714개로 나타났다. [ 붙임 4 참조 ]
철물점 평균 종족 년 수 : 우리가 무심코 지나간 담배가게(복권가게)가 종속년수가 17년 11개월로 1위를 차지하였다. 그 뒤를 이어 이발관이 16년으로 2위를 차지하였고 3위는 15년 10개월로 철물점이 차지하였다. 의외로 우리가 알고 있는 약국은 13년 2개월로 종속 년 수 가 나왔다. 오랫동안 장사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편의점은 5년 2개월로 매우 짧은 기간을 나타냈다. 온라인 통신판매(온라인 쇼핑몰 )는 많은 사람들이 도전을 하고 또 많은 사람들이 폐업을 한 업종으로써 매우 불안정한 업종으로 나타났다. 쇼핑몰은 진입장벽이 낮지만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나만의 특생을 찾지 못하고 홍보가 안되기 때문에 폐업률이 매우 높다. [ 붙임 5 참조 ]
위의 결과를 보고 철물점을 중점적으로 파악해 보자. 철물점은 창업하는 사람이 적은 편이며, 최근 들어 30~40세 이하 젊은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국내에서 철물점 운영을 하는 사업체 중 60세 이상되는 사업체가 5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위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존속년수가 15년 10개월로 매우 길다는 것이다.
철물점의 동향
철물점을 운영하는 사업체 중 많은 곳이 70세 이상이 되는 곳이 많다. 이 분들은 30~40년 오랜 기간 동안 철물점을 운영하였다. 그리고 자녀들에게 물려주려고 한다. 그분들의 자녀들은 물려받으려고 하는 비율은 대략 10~20% 밖에 되지 않는다. 춘봉이네 만물상에서 거래하고 있는 소매점도 자녀들이 물려받아서 운영하는 곳이 몇 군데 있다. 그곳은 비교적 정리정돈이 잘되어 있고 깨끗한 환경이며 전산화작업이 되어 있는 곳으로써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반면 정리정돈이 되지 않고 지저분한 곳은 이미 과거에 많은 돈을 벌어서 건물과 현금을 축적한 곳이기 때문에 그분들의 자녀들은 물려받은 재산은 보유하고 있으며 여유롭게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려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철물점 업종에서는 향후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판단을 한다. 철물점을 운영하는 분들 중 70세가 넘은분들이 상당히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 또는 관련업종에 종사했던 분들이 채워질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철물점이 폐업을 하는 경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물건을 판매하고 돈을 회수하지 못한 경우다. 결제를 여신으로 받는 경우가 많다. 공단에 있는 공장 또는 주변 건설현장에 납품 후 자금회수를 하지 못하여 폐업하는 사례가 있다. 이 분들은 대체적으로 사업규모를 무리하게 확장하여 사업을 넓혔다. 철물, 배관, 건재, 벽돌, 철근 특히 주변 건설현장에 납품을 하기 위해 영역을 넓혔다. 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금액이 커지면서 결국 폐업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는 창업을 하시는 분들에게 여신거래에 대한 문제점을 강조하고 있다. [만약 여신거래를 하실 거라면 춘봉이네 만물상에서 어떻게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는지 상담하세요]. 두 번째는 철물점 운영하는 주인이 병이 나서 폐업하는 경우이다. 철물점을 오랜 기간 운영을 하다 보니 70이 훨씬 넘어 어느새 고령의 나이가 되어 병이 든 경우가 있다. 매장의 상품의 진열상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서 운영해갈수 있지만 상품에 대한 정보가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노트에 빼곡히 적혀 있고, 가격정보는 병들어 있는 주인의 머릿속에만 있기 때문에 자녀들은 철물점 운영에 엄두가 나지 않을 거었다. 이런 경우 폐업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세 번째는 철물점을 운영하는 주인지 죽을병에 걸려 도매 업체로 부터 물건을 최대한 많이 받고 미수금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폐업하는 경우이다. 이경우는 도매업체로 부터 받은 물건을 몰래 빼돌려 자녀에게 새롭게 철물점을 차려주고 본인은 처벌을 받을 각오로 저지르는 폐업이다. 춘봉이네 만물상에서 거래하던 소매점에서 실제 발생했던 사례이다. 기타 다른 몇 가지 사유가 있었는데 철물점 주인이 손님을 응대하는 행동과 말 때문에 손님이 찾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철물점은 전문화가 되어 갈 것이다. 철물점을 새로 개업하는 분들 중 상당수가 건설업종에 종사했던 분들이 많다. 그분들은 철물점을 개업하면서 그동안 종사했던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공구와 부속을 특화해서 운영을 하면 매출 상승에 도움이 될 것이다.
철물점은 공사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이 제일 먼저 가게문을 오픈하는 곳이라고 소문이 나면 조금 멀리 있더라도 찾아가서 필요한 물건을 구매하게 된다. 왜냐하면 공사도중에 부족한 자재를 구매하러 나오게 되면 손실이 많기 때문에 조금 일찍 하루 일과를 시작하더라도 공사가 시작되는 시간 이전에 구매하는 것이다. 철물점은 새벽 일찍 문을 활짝 열고 불을 밝게 켜놓아라. 그러면 철물점 매출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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